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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당시 탄생한 비트코인은, 중앙은행들의 정책들을 향한 명백한 거부와 법정화폐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상징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날, 이제 중앙은행들은 자체 발행한 디지털 화폐를 내세워 블록체인 세계에 진입하려는 단계 바로 직전까지 왔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에서 내놓은 보도를 살피면, 그들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ies)’를 놓고 실행에 옮긴 대규모적인 노력을 상세하게 담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그리고 이는 유럽중앙은행뿐만이 아니다. ‘국제결제은행(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70%의 중앙은행들은 CBCD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CBCD는 암호화폐들과 여러가지 측면에서 충돌하고, 특정 암호화폐 자산들로부터 시장…